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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부작용, 이렇게 견뎠습니다 – 진짜 도움이 된 대처법 모음” 항암치료는 암과의 싸움만큼이나 부작용과의 전쟁입니다.먹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하고, 머리카락은 빠지고…하지만 ‘이것만은 꼭!’ 하며 저를 버티게 한 방법들이 있습니다.저처럼 항암을 앞두고 계신 분들, 혹은 지금 항암 중이신 분들에게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1. 입맛이 사라졌을 때, 나를 살린 음식들항암치료 시작 후 며칠은 물조차 역겨웠습니다.입에 넣으면 토할 것 같고, 아무리 배가 고파도 목을 넘기지 못했죠.그때 저를 살린 음식이 있었어요.바로 방울토마토, 00탕, 그리고 얼린 바나나입니다.입이 마르고 메스꺼울 땐 시원하고 새콤한 게 최고였고,00탕은 떨어진 체력에 영양을 공급해 줬습니다.처음에는 사골국물처럼 맑게 먹었고, 나중에는 양념된 것을 먹었어요.무리해서 먹지 마시고, 한 숟.. 2025. 7. 11.
“간병인 꼭 필요할까? 검사 입원 vs 수술 입원, 실사용자 후기”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간병인 선생님’을 부를까 고민하게 됩니다.하지만 간병인이 항상 필요한 건 아니며, 시기와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저 역시 자궁내막암 진단 이후 여러 차례 입원과 치료를 겪으며 간병인 문제로 고민했었는데요.이 글에서는 검사 입원과 수술 입원 때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간병인을 언제, 어떻게 섭외하면 좋을지 솔직하게 공유해보려 합니다.1. 검사 입원? 솔직히 간병인까지는 필요 없었어요PET/CT, MRI, 조직검사 등을 위한 **‘하루~이틀 단기 입원’**은대부분 병실 내에서 기본적인 간호가 제공돼 큰 도움이 필요 없었어요.식사도 직접 할 수 있었고, 소변 줄이나 튜브도 없었기에간단한 짐만 챙기고 혼자 입원해도 가능했습니다.오히려 보호자가 오래 같이 있으면 병원에서 자리 부족.. 2025. 6. 27.
입원 중 써본 실비보험 후기, 알고보니 이게 중요했다 실비보험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궁금했던 분들에게, 제가 직접 입원하고 치료받으면서 겪은 생생한 실비보험 청구 경험을 공유합니다. 청구 시 유의할 점, 예상외로 중요한 서류,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1. 실비보험, 병원에 입원해 보니 진짜 필요했어요솔직히 말하면, 건강할 때는 실비보험을 왜 드는지 잘 몰랐어요.그러다 갑작스럽게 입원하게 되면서 병원비가 하루하루 쌓이기 시작했죠.입원 첫날만 해도 검사비, 입원비, CT촬영비 등으로 50만 원이 훌쩍 넘었고,하루가 지나자 100만 원 가까운 금액이 찍히더군요.그때 간호사 한 분이 “실비 있으시면 꼭 병명 확인하고 영수증 챙기세요”라고 조언해 주셨어요.그 말이 보험금 청구의 첫 단추였습니다.2. 보험금 청구할 때 꼭 챙겨야 할 서류들입원해 보니.. 2025. 6. 26.
“3개월은 살 수 있을까요?” 물었던 나, 교수님의 한마디와 보험의 힘 암 진단을 받고 처음으로 들었던 질문은“어디까지 전이됐는가?”도,“어떤 병원으로 옮겨야 하나?”도 아니었습니다.그저 조용히,**“얼마나 살 수 있을까?”**였습니다.1. “교수님… 3개월은 살 수 있을까요?”모든 검사를 마치고, 진료실에 앉았습니다.의사 선생님은 차분히 설명을 이어가셨고,저는 겨우 입을 열어 이렇게 물었습니다. “교수님, 저… 3개월, 6개월은 살 수 있을까요?” 선생님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답하셨습니다.“그건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하지만 아직 아무 치료도 시작하지 않으셨잖아요.지금은…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그 말이 제게 어떤 위로였는지 모릅니다.‘죽음’이 아니라,‘시작’이라는 단어가 제 마음에 들어온 순간이었습니다.2. “실비 있으세요?” 교수님의 두 번째 질문그.. 2025.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