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간병인 선생님’을 부를까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간병인이 항상 필요한 건 아니며, 시기와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 역시 자궁내막암 진단 이후 여러 차례 입원과 치료를 겪으며 간병인 문제로 고민했었는데요.
이 글에서는 검사 입원과 수술 입원 때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간병인을 언제, 어떻게 섭외하면 좋을지 솔직하게 공유해보려 합니다.
1. 검사 입원? 솔직히 간병인까지는 필요 없었어요
- PET/CT, MRI, 조직검사 등을 위한 **‘하루~이틀 단기 입원’**은
대부분 병실 내에서 기본적인 간호가 제공돼 큰 도움이 필요 없었어요. - 식사도 직접 할 수 있었고, 소변 줄이나 튜브도 없었기에
간단한 짐만 챙기고 혼자 입원해도 가능했습니다. - 오히려 보호자가 오래 같이 있으면 병원에서 자리 부족하다는 얘기도…
✅ Tip:
검사 입원은 보호자 없이도 충분히 가능.
걱정된다면 딸, 아들, 가족이 잠시 들러주는 정도면 충분해요.
2. 수술이나 시술 입원, 이땐 간병인이 ‘필수’였습니다
- 수술 후엔 몸을 움직일 수 없고, 혼자서는 화장실도 어렵습니다.
- 특히 마취 풀린 직후에는 구토, 어지럼증, 통증으로 굉장히 힘들었어요.
- 보호자가 옆에 있어도 밤새 돌보는 건 너무 힘들고,
이럴 땐 전문 간병인 선생님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 Tip:
수술 전 미리 간병인 센터에 문의해서 수술 당일~3일 정도 예약해 두면 마음이 놓여요.
3. 간병인이 꼭 필요할 때와 안 해도 되는 때, 이렇게 구분해 보세요
상황간병인 필요 여부이유
1박 2일 검사 입원 | ❌ 불필요 | 몸을 움직일 수 있고, 병원에서 기본 케어 제공 |
수술 직후 1~3일 | ✅ 꼭 필요 | 기력이 없고, 위급 상황 대응 필요 |
통원 항암치료 | ⭕ 경우에 따라 | 멀미, 구토 심하면 보호자 필요할 수 있음 |
장기 입원 | ⭕ 선택 가능 | 보호자 체력 문제 고려, 상황 따라 순환 가능 |
마무리
간병인 선생님을 모시는 건 부담도 되지만, 때로는 필수적인 선택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환자 본인의 상태와 가족의 돌봄 여건을 고려해서
언제, 어떻게 도움을 받을지 미리 계획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저처럼 처음 간병인 섭외를 고민하는 분들께, 이 글이 작은 참고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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