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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결국 삶으로 배우는 것 – 아들과 딸에게 보내는 탈무드

by 아토 (선물) 2025. 5. 9.

 

아이들이 다 자란 지금,
내 곁에서 나를 간병하고 지켜주는 민강이와 채윤이를 바라보며,
엄마는 다시 탈무드를 꺼내 읽는다.
이제는 어릴 적 너희에게 읽어주었던 이야기책이 아니라,
삶을 견디는 지혜로, 사람을 품는 지혜로
그 책을 다시 마주한다.

 

엄마가 삶을 걸어오며 배운 것들,
이제는 너희에게 천천히 건네고 싶다.


1. 책임지는 삶을 살아라 – 자유는 책임과 짝을 이룬다

아들아, 너는 이제 세상과 맞붙는 가장이다.
딸아, 너도 스스로 삶을 꾸려가는 어엿한 어른이다.
엄마는 늘 너희가 자유롭기를 바랐지만,
그 자유가 ‘책임’과 함께여야 한다는 걸 지금 너희는 알 거다.

 

무드에는 이런 말이 있어.

“세상의 모든 행동은 책임을 수반한다.
아무도 보지 않아도, 하늘은 알고 있다.”

 

세상이 억울하게 느껴질 때,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줄 때도
책임 있는 태도를 놓지 말렴.
그게 결국 너를 가장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2. 사람을 이겨야 진짜 이긴 게 아니다 – 관계의 지혜

아들아, 사회생활을 하며 얼마나 부당한 말을 들었니.
딸아, 너도 경쟁 속에서 얼마나 속상한 일을 겪었을까.
살다 보면 ‘이겨야 한다’는 압박에 마음이 다칠 때가 많지.

 

그럴 때마다 나는 이 말을 떠올려.

“사람을 이겨 얻는 승리는 오래가지 못하고,
사람을 품어 얻는 관계는 평생 간다.” – 탈무드

 

진짜 강한 사람은
억울함을 삭이고, 이해하고, 더 큰 사랑으로 덮는 사람이야.
가끔은 져줘야 이기는 거야.
그게 엄마가 늦게야 배운 인생의 기술이란다.


3. 너의 이름으로 살아라 – 남과 비교하지 말 것

아들아, 주변 또래들이 결혼하고, 자리를 잡고,
아이도 낳는 걸 볼 때 어떤 마음이 드니.
딸아, 연예인의 꿈을 품으며 서울에서 분투하는 너에게
세상은 끊임없이 비교의 잣대를 들이대지.

 

하지만 탈무드는 단호히 말해.

“너 자신이 되는 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성공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길에서 의미를 찾는다.”

 

너희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엄마와 아빠의 가장 자랑스러운 작품’이야.
그러니 흔들리지 말고
너의 이름으로, 너만의 시간표대로 살아가렴.


마무리 한마디

아들, 딸.
엄마는 지금,
비로소 너희가 어른이 되었다는 걸 마음 깊이 느끼고 있다.
그리고 너희가 살아갈 세상이
조금 덜 아프고, 조금 더 따뜻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남긴다.


엄마는 탈무드를 통해 배운 지혜를
이제 너희에게 전하고 싶다.
너희가 언젠가 부모가 되고, 누군가에게 의지가 되는 날,
이 말들이 너희를 흔들림 없이 지켜줄 거라 믿는다.


“네 삶을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을 두려워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