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랑30 남편과 함께하는 당구, 지금 이 순간의 즐거움 개요항암 치료를 받으며 저는 제 몸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하지만 곁에서 저를 간병해준 남편 역시 마음과 몸이 지쳐 있었습니다.작은 즐거움과 취미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 남편과 함께 지금 이 순간 당구를 치며 즐거움을 나누는 이야기를 기록합니다.1: 남편에게 전하는 감사와 마음병원 생활 동안 남편은 저를 간병하며 늘 곁을 지켜주었습니다.저만 아픈 줄 알았는데, 남편 역시 우울감과 스트레스 속에서 저를 챙기고 있었습니다.그래서 남편에게 작은 즐거움과 취미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하지만 제 몸 상태가 무리하면 힘들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있었습니다.여러 가지를 찾아보다가, 예전에 당구를 잘 치던 남편이 떠올랐습니다.남편에게 당구를 배우며 1주일에 한 번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선택하.. 2026. 3. 19. 다시 일을 해보려 합니다 남편이 함께 걸어주기로 했습니다몸이 조금 좋아지니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이오히려 더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나는 이대로 멈춰서살아갈 수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무언가를 해보고 싶은데이런 몸을 받아주는 곳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시간에 크게 얽매이지 않으면서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게 되었고보험 일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남편이 많이 걱정했습니다. “당신 몸이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것도 아닌데괜히 무리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습니다. 저 역시혹시라도 몸이 힘들어지지 않을까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무언가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제 마음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자남편이 한참을 생각하더니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럼.. 2026. 3. 12. 이제 저에게도 봄이 오는 길목입니다 겨울이 길었습니다. 몸이 아파 병원 침대 위에서시간을 보내던 날들이이제는 조금씩 뒤로 물러나고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듯제 삶도 어느새봄이 오는 길목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몸이 조금 좋아지니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아프기 전에는해야 할 일에 쫓기며 살았습니다.돈을 벌어야 했고가족을 챙겨야 했고하루하루 바쁘게 살아냈습니다. 그런데 병을 겪고 나니삶이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사는 삶몸을 아끼며 사는 삶오늘을 느끼며 사는 삶그런 삶을 살아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이 공간에제가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들을하나씩 남겨보려고 합니다. 거창한 계획은 아닙니다. 암 환자도무리하지 않으면서천천히 해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가벼운 산책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짧은 여행.. 2026. 3. 10. 《수퍼맨 2025》, 내 곁의 진짜 히어로와 함께 본 영화 항암 치료로 조심스럽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요즘, 아들이 준비해 준 뜻밖의 선물.사람이 거의 없는 시간대를 골라 다녀온 심야 영화.화려한 액션보다 더 깊이 남았던 건, 내 옆에 앉아 있던 아들의 따뜻한 배려였습니다.《슈퍼맨 2025》, 그 영화는 단지 슈퍼히어로 이야기만이 아니었습니다.지금 내 곁에 있는 ‘진짜 슈퍼맨’을 다시 바라보게 해 준 밤이었습니다.🔹 1. 심야의 초대장, 조용한 비행“엄마, 영화 한 편 볼래?”그 말에 순간 망설였습니다.사람 많은 곳은 피해야 하고, 긴 시간 앉아 있는 것도 힘들기 때문이죠.그런데 아들은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심야 영화야. 거의 사람 없을 거야. 조용히 다녀오자.” 밤 11시, 나와 아들은 조심조심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아들이 미리 챙겨둔 따뜻한 물, 무릎담요.. 2025. 7. 31.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