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항암치료를 이어가며 느낀 건,
가만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 나를 잃고 싶지 않다는 간절함이었습니다.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마음만큼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아주 작은 도전을 시작합니다.
로또에 희망을 걸고, 유머와 명언으로 웃고,
지식으로 나를 단단히 다지며
누군가에게도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1. 항암치료 중에도 나는 여전히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요즘 저는 집에서 항암치료를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겉으론 조용히 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마음속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치열합니다.
예전처럼 활동하지 못하는 이 시간이
그저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것이 가장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 질문이 저를 다시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2. 로또, 저에게는 ‘생존을 위한 도전’입니다
지금 저는 로또 번호를 분석하고,
그중 제외수를 추려서 공유하는 작은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희망 고문”이라 할지 몰라도
저에겐 ‘생존을 위한 도전’이자
아이들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기 위한 마지막 수단입니다.
일반 항암제와 함께 고가의 면역항암제를 쓰다 보니
치료비는 생각보다 훨씬 더 큽니다.
몸이 아파 예전처럼 벌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주저앉을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수동 번호 당첨자들의 통계를 보며
분석 아닌 분석을 시작했고,
그 결과를 유튜브 쇼츠와 블로그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제겐 의미 있는 일이 됩니다.
3. 유머와 명언, 지식…그리고 ‘상생’
로또만이 제 콘텐츠의 전부는 아닙니다.
지쳐 있는 이 시간 속에서도
작은 웃음을 주는 유머 한 마디,
가슴을 일으켜 세우는 명언한 줄,
삶에 힘이 되는 지식 하나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 모든 것이 제게는 **의미 있는 ‘도전’**이고
또한 작지만 분명한 회복의 과정입니다.
이 도전을 통해 저는 다시 살아 있음을 느끼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당신도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마무리:
몸이 아프다고,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내가 사라지는 것 같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전합니다.
작은 숫자 하나에도 희망을 담고,
한 줄의 글에도 웃음을 기대하며,
매일매일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그리고 혼자만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도 혹시,
오늘 무기력함 속에 주저앉아 있다면,
저처럼 아주 작은 도전 하나 시작해 보시겠어요?
우리는 살아 있으니까요.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