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부작용, 이렇게 견뎠습니다 – 진짜 도움이 된 대처법 모음”
항암치료는 암과의 싸움만큼이나 부작용과의 전쟁입니다.먹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하고, 머리카락은 빠지고…하지만 ‘이것만은 꼭!’ 하며 저를 버티게 한 방법들이 있습니다.저처럼 항암을 앞두고 계신 분들, 혹은 지금 항암 중이신 분들에게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1. 입맛이 사라졌을 때, 나를 살린 음식들항암치료 시작 후 며칠은 물조차 역겨웠습니다.입에 넣으면 토할 것 같고, 아무리 배가 고파도 목을 넘기지 못했죠.그때 저를 살린 음식이 있었어요.바로 방울토마토, 00탕, 그리고 얼린 바나나입니다.입이 마르고 메스꺼울 땐 시원하고 새콤한 게 최고였고,00탕은 떨어진 체력에 영양을 공급해 줬습니다.처음에는 사골국물처럼 맑게 먹었고, 나중에는 양념된 것을 먹었어요.무리해서 먹지 마시고, 한 숟..
2025. 7. 11.
암 투병 중 시리고 아린 마음, 그래도 가족과 함께 걷는 길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약해집니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애써 버티지만, 때때로 사소한 말 한마디, 감정의 작은 파도에도 휘청입니다. 병과 싸운다는 건,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걸 요즘 더 깊이 실감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버틴다는 것, 나 자신과의 싸움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하루의 싸움은 시작됩니다. 몸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으니, 일어나는 것조차 전쟁입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힘이 나지 않아 기어서 가고, 벽을 잡고, 침대를 딛고, 팔과 다리에 온 힘을 주어 겨우 일어섭니다. “엄마, 다리에 근력이 있어야 혼자 일어설 수 있어요. 무리하지 말고 TV 보시면서 한발 한발 힘을 줘봐요.”아들이 그렇게 말하며 스텝퍼를 사다 주었습니다. 생전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던 저에게, 그 말은 마치 미션처럼 ..
2025.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