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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일기6

항암 입원 첫날, 딸과 함께한 병원 생활 이야기 병명은 ‘자궁내막암 4기’.그 무거운 이름 앞에서 병원생활이라는 또 다른 현실이 시작됐습니다.처음으로 경험한 입원, 그리고 PET-CT 정밀검사.두려움과 낯섦 사이에서내 손을 꼭 잡아준 사람은 다름 아닌 내 딸이었습니다. 이 글은 그 첫 입원에서 느꼈던 낯섦과,가족의 따뜻한 사랑 속에서희망이라는 작은 씨앗이 다시 피어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1. 낯선 병원생활의 시작5월의 초입, 저는 1박 2일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산부인과 4인실 병실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병실에 들어서자마자 병원복으로 갈아입고, 키와 몸무게를 재고,가족력과 복용약을 체크하며 정신없이 입원 절차를 밟았습니다. 입원이라는 게 이렇게 복잡한지 몰랐습니다.아이 낳을 때 말고는 입원해 본 적 없는 저는 이 모든 것이 낯설고도 어색했지만,가장 마.. 2025. 4. 12.
“저 살고 싶어요…자궁내막암 판정 그날의 기록" 2024년 5월, 저는 자궁내막암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습니다.처음에는 그저 흔한 증상이라 여겼지만,결국 제 삶 전체가 뒤흔들리는 순간이 되었죠.이 이야기는 그날의 기록이며,앞으로의 시간을 살아내기 위한 제 고백입니다.1. 폐경기려니… 너무 쉽게 넘겼던 신호들처음엔 하혈 증상이 있었어요.폐경기 증상인가 보다 생각했죠.그 나이에 흔히들 겪는 일이라며 별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게다가 저희 친정엄마는 93세까지 아무런 큰 병 없이 사셨어요.고혈압도, 당뇨도 없이 평생 건강하게 사시다가 편안히 돌아가셨거든요.그래서 ‘나도 건강한 체질일 거야’,‘이 정도는 그냥 지나가겠지’ 하는 근거 없는 낙관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허리 통증이 시작됐어요.앉아 있어도, 누워 있어도 계속 불편하더라고요.. 2025.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