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암 진단, 그리고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자궁내막암 4기입니다.”
의사 선생님의 말이 끝났을 때, 저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슬픔보다 먼저 찾아온 건 ‘막막함’이었습니다.
진단을 받은 그날 밤, 침대에 누워 아무 생각 없이 핸드폰을 켰고
머릿속에 문득 떠오른 건,
“내가 들어둔 보험… 뭘 해야 하지?”였습니다.
2. 보험사에 전화를 걸었다
사실 뭘 준비해야 할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냥 보험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암 진단을 받았는데요… 접수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
상담원은 친절하게 말해줬습니다.
“암 진단금 청구하시려면, 병명과 진단일자 확인하고 서류를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필요한 서류는 이랬어요:
- 병리 진단서 (조직검사 결과 포함)
- 입원/퇴원 확인서
- 진단서
- 의무기록 요약지
- 신분증 사본
- 보험금 청구서
이때 중요한 팁:
서류를 빠짐없이 준비해야 실사나 추가 확인 없이 보험금이 빨리 나올 수 있어요!
3. 접수하고 나니 갑자기 ‘방문 조사’ 요청?
서류를 보내고 나서 며칠 후,
“보험사 실사 조사원입니다. 집에 잠깐 방문해도 될까요?”
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순간 당황했어요.
“내가 사기 친 것도 아닌데 왜 집까지 와?”
“혹시 보험금 안 주려고 조사하는 건가…”
하지만 실제로는,
암 진단금은 금액이 크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꼼꼼하게 확인하는 절차라고 하더라고요.
조사원은 아주 친절했습니다.
하지만 질문은 구체적이었어요.
- 언제부터 아팠는지
- 병원은 언제 처음 갔는지
- 왜 병원에 가게 되었는지
- 과거에 비슷한 증상이 있었는지
그리고 병원 확인을 위한 동의서에 서명도 했습니다.
4. 기다림 끝에 보험금 지급, 그때 느낀 점
결국 병원 기록 확인 후, 2주 정도 지나서 보험금이 지급되었습니다.
그동안 마음 졸였지만,
그래도 내가 정직하게 치료받은 기록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었죠.
보험 접수는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서류와, ‘내가 언제 어떤 증상으로 병원을 갔는지’ 기억을 잘 정리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마무리 조언
처음엔 정말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말할 수 있어요.
“보험사에 전화하는 것, 그게 첫걸음입니다.”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뭘 먼저 해야 하는지 모를 땐
혼자 고민하지 말고
보험사에 직접 물어보세요. 그게 시작입니다.
그리고 진단을 받은 병원 기록을 잘 챙기세요.
그게 보험금 수령을 가장 빠르게 만드는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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