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일기2 병원에서 만난 딸 같은 학생 간호사, 그리고 마지막 밤의 편지 입원 중 저는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매일 걷고 스트레칭하며 스스로 몸을 움직였고,그 시간이 저에게는 유일한 회복의 길이었습니다.그러던 중, 딸을 떠올리게 하는 학생 간호사 한 분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인터뷰를 요청한 그녀에게 저의 마음을 담아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드렸고, 퇴원 전날 그녀가 전해준 손 편지는제게 큰 감동과 위로가 되었습니다.이 글은 병원 생활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과, 그 마지막 밤의 따뜻했던 기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1. 딸을 떠올리게 한 학생 간호사바이탈 체크를 해주시던 조용한 학생 간호사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 문득 제 딸아이가 떠올랐습니다.알고 보니 청주 출신이라고 하여 더욱 마음이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며칠 뒤, 그녀가 조심스럽게 다가와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혹시.. 2025. 5. 23. 하루하루의 기적, 항암치료의 첫걸음을 떼다 하루하루 기적처럼 좋아진 내 몸은 마침내 항암 치료를 견딜 수 있는 상태가 되습니다.6월 7일, 1차 항암 치료를 시작했습니다.몸이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긴장도 됐지만, 다행히 큰 부작용 없이 잘 버텨냈습니다.집으로 돌아오는 길, 허리엔 여전히 튜브가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살아 있음’이었습니다.이제 다시, 일상을 살아낼 차례입니다.1. 드디어 항암치료를 시작하다하루하루 기적이 쌓여, 드디어 나는 항암제를 맞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6월 7일, 충북대병원 병실에서 1차 항암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입원한 병실, 그 낯익은 공간에서 조용히 주사 바늘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제발 잘 견뎌주기를…”일반 항암제 2종과 면역항암제 1종, 총 3종의 약물을 무려 10시간 동안 천천히 맞았고.몸.. 2025. 4.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