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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붕괴2

“이제는 정말 끝인가 싶었던 날” - 항암치료를 기다리며 2025년 6월 3일, 항암주사를 시작하기로 한 날을 앞두고 내 몸은 점점 이상한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보험금 지급 제한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 조금씩 먹던 방울토마토조차 토하게 된 몸, 그리고 결국 새벽에 소변조차 나오지 않는 절망의 순간. 그 하루는 너무도 길고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나는 살아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1. 보험금, 절반만 지급된다는 통보항암치료를 앞두고 서류를 정리하며 보험금 청구를 하려던 중,예상치 못한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가입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아 보험금의 50%만 지급됩니다.” 그 순간, 온몸에 힘이 빠졌습니다.'아… 또 이렇게 되는구나.' 예전에 들었던 보험이 있었지만,보험 설계사는 그 보험으로는 보장이 충분하지 않다며“요즘 새로 나온 보험은 보장 범위.. 2025. 4. 14.
“아직도 인지를 못하세요?” 1박 2일간의 정밀검사(PET/CT) 결과를 듣는 날, 그나마 ‘수술이라도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마음 한편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료실 안에서 마주한 현실은 너무도 냉혹했습니다. 수술 불가, 난소와 뼈까지의 전이. 웃으며 버티던 마음은 그 순간 산산이 무너졌고, 딸을 서울로 돌려보낸 뒤 나는 결국 무너져 내렸습니다.1. “그나마 수술이라도... 아니었나요?”검사를 마친 후 며칠을 기다리며 내내 가졌던 마음.그래, 암일지라도 그나마 수술이 가능하다면.그 희망 하나로 버티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5월 21일, 남편과 딸, 아들과 함께 병원에 갔습니다.결과를 듣는 그 순간까지도,나는 속으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부디... 수술이라도 가능하다고 해주세요.’ 하지만 남편은 진료실에 들어가지 않았습.. 2025.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