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고 아린 마음, 그래도 함께 걷는 길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약해집니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애써 버티지만, 때때로 사소한 말 한마디, 감정의 작은 파도에도 휘청입니다. 병과 싸운다는 건,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걸 요즘 더 깊이 실감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버틴다는 것, 나 자신과의 싸움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하루의 싸움은 시작됩니다. 몸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으니, 일어나는 것조차 전쟁입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힘이 나지 않아 기어서 가고, 벽을 잡고, 침대를 딛고, 팔과 다리에 온 힘을 주어 겨우 일어섭니다. “엄마, 다리에 근력이 있어야 혼자 일어설 수 있어요. 무리하지 말고 TV 보시면서 한발 한발 힘을 줘봐요.”아들이 그렇게 말하며 스텝퍼를 사다 주었습니다. 생전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던 저에게, 그 말은 마치 미션처럼 ..
2025. 4. 25.